포르투갈(Portugal)은 인구 1,100만, 면적 92,131㎢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있는 국가로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수준인 1만 720달러입니다.

1997년 포르투갈은 F1 자동차 경주를 위하여 약 2백만 콘토스(약 980억원)를 수도 리스본(Lisbon)과 주변지역 경제에 투자했는데 이중 60%인 1,2백 만 콘토스(약 510억원)는 외부에서 유입된 금액입니다.
포르투갈은 경기장 건설에 단지 290억원의 비용만 지출하였을 뿐 나머지 690억원은 사회 직, 간접 시설에 투자하였으며 이는 투자 자금의 대부분이 경기장 주변의 외부 시설, 즉 사회 간접 자본의 확중에사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수도 리스본(Lisbon)에서 열린 1주일 동안 F1 자동차 경주에 직접 참관한 관람객은 총 55,600명으로 이중 결승전이 개최된 일요일 하루에만 37,300명이 관람하였는데,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관람객의 약 50% 이상이 외부 지역에서 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이었다는 점입니다.
F1 자동차 경주는 세계 우수한 자동차 메이터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겨루는 경연장이며, 현대 산업 사회의 산물인 자동차와 인간의 조정 능력을 조합한 최첨단 스포츠로 기계와 인간의 한계를 동시에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동차 경주가 제공하는 특유의 스피드와 박진감은 국가를 초월한 대규모의 마니아(mania) 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국의 팀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주를 관람하기 위해 개최국 방문을 꺼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기적으로 환율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난 2002년 월드컵과 97년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F1 경기의 투자대비 고용 창출 효과를 비교해 보면, 포르투갈이 경기 개최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47,104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발생시킨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약 1조 6천 억원을 투자해 245,000명(한국개발연구원,2002)의 고용효과를 유발시켰는데, 이는 F1 자동차 경주의 지역 투자 대비 고용 증진 효과가 월드컵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시사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월드컵의 경우 단 1회의 행사개최가 가능한 반면 F1 자동차 경주의 경우 한 번 계약하면 최소 5년간 개최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더욱더 부가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ㅋㅋ우리나라에서는 7년 동안 개최해야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F1 자동차 경주 대회 개최로 인해 개최지역은 사회 간접 자본 확충, 지속적인 관광 수입의 증대화 개최 지역의 국제적 홍보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경기장 건설로 인해 F1 경기 이외에도 연중 수 많은 국내외 자동차 경기 개최로 지역이 모터스포츠 특화 도시로 발전하여 새로운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지역적 특성과 연계하여 자동차 생산, 개발, 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 밸리 등의 산업 단지가 구성되어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너무 무거운 글이었나요? 절대 아닙니다. 이제 F1은 다른 나라에서나 즐기는 알 수 없는 스포츠가 아닌 바로 우리나라 전남 영암에서 몇 달 있으면 개최될 대회입니다.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 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하나씩 알아가야 하겠지요~ ^^

다음시간에는 먼 나라 포르투갈이 아닌 가까운 상하이에 대해 알아볼까요?